[여수맛집] 서대회말고 선어회 먹으러가야 하는 맛집 '희망선어'
여수여행을 준비하면서
'선어회'라는 것을 처음 접하였다.
선어회라고 하면서 나오는 생선의 종류들이
회로 접해본 적 없는 것들이라
그런 종류의 생선들을 선어회라고 하나보다 했는데 ㅋㅋㅋ
그건 아니었다~
희망선어 사장님께서는
숙성회를 선어회라고 한다고 하셨다.
나중에 인터넷을 찾아보니
선어회와 숙성회는 좀 방법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았지만
난 어차피 그 두가지를 맛을 구별할 수 없기에...ㅎ
그냥 '숙성회구나' 라고 알고있기로 했다 ㅋㅋ
여튼
선어회를 먹기 위해 찾아간 곳
<희망선어>


맞은편 가게에서는 이렇게 생선들을 말려놓기도 했다.
이런 풍경들이 있어서 더 세트장 같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ㅋㅋㅋ
뭔가 동화같고 막..
암튼 우리의 목적지는 희망선어였기 때문에
문을열고 들어갔다!!!
근데
테이블을 치우던 사장님게서
"나가있어요"라고 했나, "나가서 기다리세요"라고 했나
차갑고 기분나쁜 말투로 우리를 바깥에 나가라고 했다.
알고보니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한 팀이 있었다.
그래도그렇지
우리가 모르고 들어갔으면 좀 친절하게 기다리라고 말해줘야하는거 아닌가..
난 식당에서 맛도 중요하지만 친절함도 그 가게를 다시 가게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밖에 나와서 진지하게 다른 가게로 갈까 고민을 했다..
고민을 좀 하다가
여수까지 왔고 처음 선어회를 먹어보는 건데
유명한데서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에
꾹 참고,
맛이라도 있길 기대하면서 기다렸다.
15분쯤 기다렸더니 우리 차례가 되었고
(처음에 사장님께서 치우고계셨던 그 테이블에 우리가 앉았다.)
미리 생각해 간 메뉴들을 주문 했다.

둘이서 선어회(중)와 서대회(2인분)을 주문했다.
뒤에 얘기하겠지만 둘이 갔다면 선어회만 시켜도 충분하다.
그리고 회 중짜리가 5만원이면 가격도 참 괜찮은 것 같다.



밑반찬셋팅!!
개인적으로 바지락탕이 제일 맘에들었다 ㅎㅎ 국물최고..
다른 리뷰들에서 봤을 때는 바지락 살이 통통했는데
지금은 철이 아닌지 살이 쪼그라들어있어서 아쉽긴 했다ㅠㅠ
아, 그리고 사장님은
밖에서 기다리라고 했을때랑
안에서 보여진 모습이 전혀 달랐다.
안에선 참 친절하셨다.. 그냥 그때 말이 그렇게 나오셨나보다...
그래도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밖에서 기다리는 손님들에게도
친절하게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나의 생각..(소심)
암튼 밑반찬을 먹고 있으니 선어회가 나왔다!


사진상으로 맨 위 두 줄이 삼치,
아랫쪽에서 오른쪽에 있는 게 민어,
왼쪽에 있는 게 병어이다.
사장님께서 친절히 회의 종류, 먹는 법을 설명해주셨다.
우리가 흔히 구워먹는 삼치와는 다르게
1~1.5미터 정도의 큰 크기의 삼치회라고 한다.
큰 생선회들이 그렇듯 삼치도 부위별로 나왔다.
가장 윗 줄은 뱃살, 아랫줄은 등살!
삼치를 먹는 법은
1. 김 위에 씻은 김치를 올린다.
2. 삼치를 간장양념에 찍어 올린다.
(짜지 않으니 앞뒤로 듬뿍찍으라고 하심)
3. 쌈장에 들깨를 섞어서 쌈에 넣는다.
4. 맛있게 먹는다.
간장양념은 딱히 특별하지 않은 연한(물탄느낌?) 간장양념 같았고,
개인적으로 고소한 들깨가 톡톡 씹히는 쌈장이 맘에 들었다.
민어는 간장이나 쌈장에 찍어 먹는다.
쌈장에 찍어 먹는다.
이렇게 적고보니 설명의 비중이 많이 다르네 ㅋㅋㅋㅋ
난 거의 알려주신대로 먹었는데,
같이 먹는게 많아서 그런건지
삼치가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ㅋㅋ
회는 뼈도 같이 먹어야하는 병어 말고는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살살 녹았다.
오기 전에는 사실 비릴까 봐 걱정을 좀 했는데
비린맛도 전혀 안나고 기대이상으로 맛있었다!!!
처음 웨이팅 할 때 마음상해서 다른 가게로 가지 않기를 잘 한 것 같다 ㅋㅋㅋ
사장님에 대한 오해도 풀리고 ㅎㅎ
아,
서대회를 잊을 뻔....
사장님께서도 우리가 주문한 서대회를 잊으셨었다 ㅋㅋㅋㅋ
선어회만으로도 충분히 배불렀지만
여수까지 왔으니
여기서 유명한 서대회를 먹어보자는 마음으로 시킨건데,
음?
음......으음..

서대회는 이런 비주얼이다.
2인분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하고
음...
새콤달콤 맛있을 줄 알았는데
뭐랄까..
짰다.
짜다는 기억밖엔..
난 너무 짜서 한두번 먹고 안먹었다..ㅎ
사장님께서는 밥시키면 밥을 비벼주신다고 하셨지만
우린 이미 너무 배가 불러서..
서대회는 그냥 2만원 주고 맛만 본걸로!^^
다들 희망선어에 가면 선어회를 시키세요...
회는 후회 안하십니다 ㅎㅎㅎㅎ
여튼!
첫 선어회 성공~
+
다른 얘기지만,
웨이팅 할 때 옆 건물에 특이한 가게가 있었어서
나중에 가보려고 추가한다 ㅎㅎㅎ



선ㅇ서대수사진을 전시하는 곳인가 싶어서 봤더니
특이하게 이곳은
'프레임'가게이다.
이런 가게를 처음 봐서 ㅎㅎㅎ
나중에 꼭 가보고 싶다.
이날은 웨이팅을 하는 중이었어서 들어가보지 못했다 ㅠㅠ
액자 프레임만으로도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특히 저 두번째 사진에 있는,
프레임으로 문을 표현한게 너무 멋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나중에 꼭 용기내서 들어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