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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해미 맛집] 맛집아닌 밋집 '해미메밀막국수'

by WOOING 2020. 11. 12.

어쩌다보니 막국수 집은 두 번 연속 포스팅하게 됐구만 ㅋㅋㅋ

(뭐든 미뤄뒀다 하는 자의 비애랄까... 하하)

 

 

날이 요즘처럼 추워지기 전, 

날씨가 좋아 서산에 있는 가야산으로 등산을 갔었다.

 

여름에 한창 장마와 태풍이 지나간 후였는데

그래서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

가야산은 경사가 높고 험했다...

만만하게 봤는데

난 정상을 찍지도 못하고

다리가 후들거리고 중심을 제대로 못잡아서

결국 남자친구만 끝까지 올라갔다오고

난 중간에서 기다렸던 기억이...

 

암튼!

그 날 등산 후에 시원한 막국수가 먹고싶어서

찾아갔던 막국수집이다.

 

 

 

 

한서대학교 옆 원룸촌 사이에 위치해 있다.

 

 

서산 맛집 '해미메밀막국수' - 메뉴판

 

우리는 일단 메밀막국수, 비빔막국수를 시키고

만두를 시킬까 메밀전병을 시킬까 하다가 메밀전병을 주문했다.

(주문하고 나서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만두를 먹고있었다;ㅎㅎ)

 

 

 

봉평 메밀 인증~

 

주문한 음식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가게의 어떤 방에서 노견인 것 같은 시츄 한마리가

슬금슬금 나왔다.

사장님께서 개를 보고 당황하셨는지

"왜 나왔어 방에 들어가있지!!"

라고 소리치셨지만

가뿐히 무시하고 제 갈길을 가던 시츄 ㅋㅋ

 

그러려니 하고 있다가 창밖을 보는데 

잉??

 

 

쟤 왜 밖에 나가있는거지?ㅋㅋㅋㅋㅋ

 

자유롭게 안과 밖을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았다..

(나갈 때 되니까 신발장 앞에 앉아있었다 ㅎㅎ)

나야 뭐 상관 없었지만 예민하신 분들은 참고해야 할 것 같다.

 

어쨌든

기다림 끝에 나온 음식!

(사장님 한 분께서 조리와 서빙을 다 하셔서 그런지

손님이 몇 테이블 없었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서산 맛집 '해미메밀막국수' - 메밀전병

 

메밀전병은 그저 그랬다.

자극적이지 않은 슴슴한 맛!

만두를 시킬걸 하는 생각을 했다 ㅋㅋㅋ

 

여기가 학교 옆이라

자취하는 학생들이 많이 오는것 같았는데

다 만두를 시킨 것 같았당 ㅎㅎ

메밀전병보다는 만두가 더 맛있을 것 같다 ㅎㅎㅎ

 

 

막국수는 

 

서산 맛집 '해미메밀막국수' - 메밀막국수

 

남자친구가 시킨 물막!!

 

 

 

테이블 가장자리에 셋팅되어 있는 식초를 넣어서 간을 조절한다.

 

난 원래 겨자를 뿌려 먹는데

기본 셋팅에는 겨자가 없었고,

따로 비빔양념장이랑 겨자를 주셨다.

 

 

 

 

맛은 그냥 평범했다.

 

사실 우리는 시원하게 살얼음 동동 떠 있는

막국수를 생각하고 간건데,

여름이 지나가서 그런지

그냥 미지근한 육수였다 ㅠㅠ

그래서 그냥 쏘쏘...

 

 

서산 맛집 '해미메밀막국수' - 비빔막국수

 

비빔막국수는 요런 비주얼!

나쁘지 않았당 ㅎㅎㅎ

근데

우리 입맛에는 좀 싱거워서

 

 

 

따로 주신 양념장을 잔뜩 더 뿌려 먹었다.

아마 그래서 양념장을 주신 것 같다 ㅎㅎㅎ

 

어쨌든 막국수는 시원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우리에겐

좀 아쉬운 맛이긴 했다..ㅠㅠ

시원하지 않은 막국수...

그나마 물막국수보다는 비빔이 양념맛 때문에 먹을만 하긴 했지만..

굳이 찾아가서 먹을만한 맛은 아니다.(단호.)

한 번이면 충분해~

 

그래도 혹시 

가는 분들이 있다면

메밀전병보다는 

만두를 시켜드시길 ㅋㅋㅋ

 

기다린 시간에 비해 

먹는게 너무 순삭이었다;

다 먹고 나서도 배가 별로 안불렀던...ㅠㅠ

맛있었으면 다른 메뉴를 더 시켜 먹고 싶었을테지만

다른걸 먹기로 하고 얼른 나왔다 ㅎㅎ

 

 

 

이 친구가 바로 그 자유로운 노견 ㅎㅎㅎ

이 친구 표정이 내 표정이었다.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 ㅋㅋ

 

암튼

해미메밀막국수는 여기까지인걸로~ㅜㅜ